전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가 1만1천3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 중 5.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이 매년 다문화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지원에 집중하는 등 다문화 교육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희 도교육청 정책국장은 20일 정책 브리핑을 열어 ‘맞춤형 2023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전남지역 총 학생수 19만9천630명 중 다문화 학생 수는 1만1천367명(5.69%)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1천349개교 중 다문화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는 1천134개교(85.54%)로 대부분 학교에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이다.

도교육청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 성장 지원 ▲지역사회 기반 자원 체계 강화 등 4대 추진과제를 설정, 다문화 교육정책을 선제 추진한다.

우선 다문화학생의 학교 적응력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적극 편성·운영한다. 특히 가족센터나 마을학교 등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어 사용 능력 향상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통·번역 인력 및 학교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해 언어적 격차 해소에 나선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연계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의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이중언어동아리, 이중언어 페스티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이중언어 사용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별 외국어체험센터는 영어 사용 중심에서 이중언어 사용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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