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주택가에서 담배 꽁초에 남아있던 불씨가 번져 대형 화재가 날 뻔 했으나, 소화기 덕에 큰 피해를 막았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29분께 북구 중흥동 한 주택 2층 난간에서 불이 났다.

불은 누군가 버린 담배 꽁초에서 튄 불씨가 종이 상자로 옮겨 붙어 발생했다.

이를 본 이웃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재빨리 진화에 나섰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불은 화재 신고 접수 8분여 만에 꺼졌다.

초기 대처 덕에 인명피해 없이 종이박스와 전기드릴, 2층 난간 일부만 그을리는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고 북부소방은 전했다.

북부소방 관계자는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담배 꽁초 등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속한 소화기 사용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만큼 각 가정에선 주택용 소방 시설을 구비해달라”고 당부했다./안재영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