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음악을 유쾌하고 강렬하게 재해석해낸 국악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악단광칠’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전 세계적인 인기로 국가와 장르를 불문하고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악단광칠’은 (사)정가악회 유닛그룹으로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된 단체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절묘하게 엮어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 밴드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공연에서는 ‘악단광칠’만의 색을 보여줄 다양한 곡들을 약 60분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모든 것을 이겨내려 애쓰는 삶에 보내는 위로의 곡 ‘와대버’ 무대로 막을 올린다.

이어 서해안 배연신굿의 뱃노래를 재해석한 ‘어차’, 황해도 무속의례 만수대탁굿에서 영감을 얻은 ‘리크나우그나드카’, 강렬하면서도 귀엽고 친근한 도깨비 이야기 ‘복대감’ 공연이 펼쳐진다.

북청사자놀음 장단과 퉁소 가락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북청’, 탈출구 없는 갑갑한 삶을 자조적 가사로 담아낸 ‘히히’를 비롯해 저 달이 떠 있는 우주에서 다같이 춤을 추는 ‘MOON 굿’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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