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정원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31일 개막된 가운데 주말을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서 있다.<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공식 개막한 가운데 개장 첫날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등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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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매표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개장 첫날(4월1일) 박람회장 유료권역 관람객(국가정원+순천만습지)은 15만24명에 달한다. 10년 전 첫번째 정원박람회 당시 개장 첫날 3만1천553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할 때 5배 가량의 인파가 올해 박람회 개장일에 찾은 셈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6시엔 순천시 동천 ‘물 위의 정원’ 수상 특별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중앙부처 장·차관, 여야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열려 7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자치단체장과 국회에선 조수진·신정훈·주철현·김승남·허영·김회재·이은주·소병철 의원,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지역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또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개회 선언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준 순천시민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인 만큼,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상상 초월 오감 만족의 매력을 선보이게 될 세계 최고의 정원 도시 순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순천만 국가정원과 유네스코 자연유산 갯벌정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순천은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어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가 됐다”며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우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방균형발전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에서 펼쳐진다.

/김재정·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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