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 강진읍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전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한 전통시장 관련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읍시장 시설 개·보수사업과 병영시장의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됐으며 군은 이번 2건의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국·도비 12억6천만원과 군비 8억4천만원을 투입해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읍시장 시설 개·보수사업은 총 사업비 10억원으로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화장실, 휴게공간, 소화시설 등 시설 개선과 쾌적한 공간조성으로 이용객·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더본코리아와 함께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실현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지역살리기 프로젝트는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장터부터 시작해 시장주변 상가로 확대하고 이후 강진읍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3단계로 진행되며 강진읍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늘어난 관광객만큼 일자리가 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영시장은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 병영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며 강진 불금불파 행사와 연계해 쇠퇴하는 지역소생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강진 불금불파’는 병영의 오랜 전통 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와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모델로 지난 5월26일 개장 이후 1만3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인구 늘리기와 동일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 생태관광 도시 병영을 만들고 나아가 병영자전거 여행, 이야기 해설사 양성, 농부장터, 할머니 장터, 청년 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로 연결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상권 변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물을 개·보수하고 군 전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함께 추진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전국 관광객들의 강진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소멸의 위기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7월 ‘강진군소상공인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의 실핏줄인 소상공관내 5천900여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정책을 선보이는 등 창업·성장·안정·특화 등 4단계로 나눠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진군만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무료 전기안전 점검 지원사업 ▲소상공인 창업 임대료 지원사업 ▲강진형 착한가게 육성 사업 등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지원팀(061-430-3801·4)으로 문의하면 된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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