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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10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887-6번지 인근 임방울대로 800번길. 편도 2차선 도로 중 2차로는 주정차로, 1차로는 손님을 기다리는 ‘빈차’ 택시가 점령하다시피 한 상태였다.
이곳은 지난 2015년 하반기 무렵 광산경찰서에 의해 ‘탄력적 주정차 허용 구간’으로 지정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진 2차로에 차를 세워둬도 된다.
문제는 최근 3년 사이 인근에 일명 ‘시리단길’이 조성되고 이곳 일대에도 잇따라 대형 건물과 상가가 들어서면서 차량과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불거졌다.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탄력적 주정차 허용 구간에 주차된 차들도 늘었는데, 차량들이 도로를 차지하는 비율이 지정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전언이다.
주민들은 또 2차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교통 흐름도 크게 저하됐다고 입을 모으는데, 더 큰 문제는 저녁 식사나 모임 등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대에 일어난다.
인근에 택시 정류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택시들이 1차로에서 움직이지 않고 손님들이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서다.
실제 이날도 1차선 도로에는 택시 7대가 줄지어 서 있었는데, 뒤쪽에 일반 차량들은 이유 모를 정체에 클락션을 울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택시들이 움직이지 않자 결국 일반 차량들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며 이곳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이 같은 위험천만한 광경을 본 시민들은 보행자와 운전자 가릴 것 없이 사고를 우려했다.
시민 유모(28)씨는 “택시를 타기 위해 길을 건너다 맞은 편에서 나온 차에 치일 뻔한 적이 있다”며 “사고 위험이 이렇게 큰데 순찰차가 지나가는 것만 봤지 교통 지도를 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광산경찰서는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고 광산구는 나설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첨단지구 곳곳에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혼잡 발생 시간과 주정차 허용 시간이 겹쳐 단속이 불가능해 허용 구간 및 시간을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현진 수습기자
박현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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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 (화) 0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