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규作 ‘Lifescape I 삶,풍경 I’

김희남作 ‘닿닿닿 시리즈(맞닿다. 잇닿다. 손닿다.)’

지역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확장하고자 기획된 예술공간 집의 ‘넛지프로젝트’가 올해도 이어진다.

‘넛지프로젝트’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확장·심화시키고자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예술공간 집의 상징적 기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김희남(입체·설치), 려은(설치·드로잉), 송미경(회화), 최원규(설치·미디어) 작가 총 4인이 선정됐다. 각 작가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열린다.

전시와 함께 심층워크숍도 마련됐다. 워크숍은 11일과 12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각 작가별로 1시간30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초기작부터 현재 작업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작품의 방향성과 작가적 강점을 모색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작가, 기획자, 일반 관람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김희남 작가는 종이, 필름,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로 체험적 조형을 시도하며 려은 작가는 삶의 잔해와 풍경을 미디어와 설치 형식으로 풀어낸다. 송미경 작가는 희미한 화면과 단절된 신체 이미지로 인간 내면의 깊이를 묘사하고, 최원규 작가는 수집한 사물과 이야기로 잊혀가는 흔적을 재구성한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4인의 작가는 각자 뚜렷한 상징성과 매체를 가지고 있다”며 “지역 미술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솝 관련 문의(062-233-3342)./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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