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화)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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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광주 경제활동참가율(전체 인구 대비 경제활동인구 비율·이하 경활률) 중 노령층(60세 이상·46.5%)이 청년층(15-29세·40.1%)보다 6.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 2022년 1분기 청년층(42.1%), 노령층(40.2%)에서 2023년 청년·노령층이 41.7%로 같았다.
하지만 이후 2024년 청년층(42.2%)보다 고령층(46.7%)의 경제활동이 점차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고용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남은 광주보다 노령층의 노동 시장 활동이 더 활발했다.
전남은 지난 2022년 1분기 청년층(42%), 노령층(56.9%)에서 2023년 청년층(42.4%)·노령층(58.3%)으로 양 세대간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2024년 청년층(41.6%), 고령층(58.9%)의 경활률은 17.3%로 큰 차이를 보이며 지난 2022년 이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령층이 청년층의 경활률을 추월한 것을 이른바 ‘실버 크로스’ 현상이라 표현하며 이 같은 현상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이 청년층보다 노령층 경활률이 높았다.
노령층과 청년층간 역전이 가장 심화한 곳은 제주였으며 제주 경활률은 60세 이상이 58.6%, 15-29세가 42.6%로, 격차가 -16.0%포인트(p)에 달했다.
이어 전남(-14.8%p), 경북(-12.0%p), 경남(-11.0%p), 전북(-10.6%p) 순으로 격차가 컸으며 그 뒤를 광주(-6.4%p), 충북(-3.4%p), 강원(-1.2%p), 대구(-0.4%p)가 차지했다.
충남은 청년층 경활률이 노령층보다 0.8%p 높았지만 사실상 역전된 지역으로 2017년 2분기 이래로 32개 분기 동안 청년층 경활률이 더 높았던 시기는 단 6개 분기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은 “실버크로스 현상은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자연인구·청년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와 연관이 있다”며 “이로 인해 노동력 감소 등 부작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해결책을 도출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 출산율을 늘리는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이런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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