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이 폭염 속 실종된 장애인을 신속히 구조했다.

9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36분께 무안경찰서로부터 ‘장애인 아들 A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에 따른 공조 요청을 접수했다. 경찰은 즉각 이동 동선을 추적, 해남버스터미널 CCTV를 통해 A씨가 버스에서 하차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기실에 있던 A씨를 발견해 무안경찰서에 인계했다.

A씨는 실종된 지 하룻만인 8일 오후 12시15분께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A씨는 무안군 청계면 주거지에서 ‘물을 사오겠다’며 외출한 후 귀가하지 않아 보호자가 112에 신고했으며 목포·진도·광주 등지를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경찰은 앞서 지난 6월에도 광주 남부경찰서의 공조 요청을 받고 광주에서 실종된 여중생을 지역 내 PC방에서 찾아 가족에게 인계한 바 있다.

안형주 해남경찰서장은 “지역을 불문하고 실종사건 공조 요청이 접수되면 총력 대응해 조기 발견과 안전한 인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경찰도 지난 8일 오전 9시30분께 신안군에 거주하는 김모(80대·여) 어르신이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드론, 수색견, 소방대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다. CCTV 분석 결과 김 어르신이 인접 마을로 이동한 모습을 확인한 신안경찰은 수색 범위를 좁혀 한 폐가에서 어르신을 발견, 구조했다./해남=박필용·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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