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소속 전남도의회 박형대(장흥1)·오미화(영광2) 의원이 28일 전남도청 앞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협박과 이에 따른 정부의 쌀·소고기 등 농업 추가 개방 가능성에 반대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박형대 의원은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 부과는 WTO 등 국제규범을 위반하고 한미 FTA 체계마저 무시하는 위협 행위”라며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말고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특히 쌀과 소고기 등 농업 부문 추가 개방은 협상 테이블에조차 올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미화 의원은 “한국은 이미 미국산 쌀과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쌀은 국내 수요와 무관하게 의무 수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추가 개방은 국민 건강과 농촌 경제를 동시에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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