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신안군 자은도 북동방 해상에서 해상풍력 발전기 구조물과 선박의 충돌 사고를 가정해 ‘2025년 3분기 수난 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목포해경을 비롯해 신안군청, 신안소방서, 목포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 8개 기관·단체와 사업 주체인 ㈜전남해상풍력이 참여했다.

총 10척의 함정과 민간 선박, 8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훈련은 해상풍력 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해양사고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훈련 내용은 풍력발전기 구조물과 선박 충돌 시 ▲충돌 선박 구조 절차 ▲함정과 민간 선박을 활용한 해상 인명 구조 ▲발전기 시설 내 부상자 이송 방안 등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로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실전 능력을 강화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서남해권 해상풍력단지가 확대되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 간 협업 절차를 점검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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