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WWF) 미국 관계자 등 해외 해조류산업 전문가들이 지난 6월 완도 톳 양식장을 방문해 수확된 톳을 살펴보고 있다.

완도 다시마 양식장 전경.<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해조류산업 육성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 산업 기반 마련에 나선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조류 우량 종자 및 신품종 개발, 종자 보급 등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과 기능성 해조류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안 김 우량 종자 개발을 위해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용역을 추진해 4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1종은 품종 출원 중이다.

또한 해조류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마련과 해조류 유용 성분 활용을 위해 2020년부터 기능성 해조류인 감태 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감태는 갈조류로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의 추출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 고수온기 전복 대체 먹이뿐 아니라 의약품과 기능성 물질의 원료 공급에도 쓰일 전망이다.

감태와 함께 바다고리풀, 뜸부기 등 유망 양식 품종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2년 준공된 ‘김 육상 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을 통해 연간 6천책 이상의 채묘 보급이 가능해졌으며 앞으로는 물레 개수를 확충해 2만책 이상의 채묘를 어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해조류 채묘 틀 생산 시설을 준공해 미역, 다시마, 곰피 등 해조류 종자 틀을 양식 어가에 50만 개 이상 보급하고 있다.

완도군은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블루카본 신규 인증, 해조류 기반 해양바이오산업 시설 구축, 해상 풍력과 수산업 공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와 전복 추출물의 코로나바이러스 침투 억제 연구’가 특허 출원 중이며, 감태·곰피·청각 등 해조류 성분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대한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에 게재되는 성과도 거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미국 나사에서 조명하고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라며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조류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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