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충원에 나섰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복귀 기회를 부여하면서 광주 상급종합병원이 필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2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날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레지던트 상급연차·레지던트 1년차·인턴) 공개 채용 공고’를 냈다.

인턴의 경우 전남대병원 60명, 화순전남대병원 32명, 빛고을전남대병원 6명, 기타 자병원 성가롤로병원 6명, 여수전남병원 2명, 여천전남병원 2명 등 총 108명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 한해 지난해 사직 당시 수련 중이던 병원·과목에 다시 합격한 전공의가 모집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 사후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

모집 인원보다 합격 예정인 원소속 복귀 인원이 적은 경우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

레지던트 1년차는 전남대병원·화순병원·성가롤로병원을 합쳐 내과 20명, 소아청소년과 5명, 신경과 2명, 외과 7명, 정형외과 5명, 산부인과 5명 등 총 92명과 별도정원 10명을 모집한다.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는 해당과목 2024년도 정원 중 결원 범위 내에서 모집한다. 내과 31명, 소아청소년과 11명, 외과 9명, 산부인과 9명, 마취통증의학과 15명, 응급의학과 12명 등 총 180명이다.

조선대병원도 하반기 인턴을 35명 뽑는다. 필기시험은 의사국가고시 전환성적으로 갈음한다.

레지던트 1년차는 45명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가 동일 과목에 지원하는 경우 필기시험을 면제한다.

레지던트 상급연차는 응급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총 79명을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허용함에 따라 이번 채용에선 지원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력이 충원되면 큰 폭으로 줄였던 입원·외래 진료도 점차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상급종합병원들은 지난해 말 2025년도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으나 지원자는 극소수에 그쳤다.

당시 전남대병원은 수련평가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105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2명이었다. 같은 기간 조선대병원도 레지던트 1년차 47명을 선발하는 공고를 올렸으나 지원자는 전무했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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