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소재를 두고 전국에서 활동 중인 ‘동서남북 삿갓품바단’이 지난 23-24일 목포에서 전통가요 공연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전통가요 110년사를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전통가요의 뿌리를 탐구하고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문화 향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목포 시민의 자긍심인 ‘이난영 가요제’를 되새기며 선배 가수들의 예술혼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민족적 자긍심을 북돋우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단은 전진혁 단장을 포함한 5명으로 구성됐으며 목포의 대표 가수 이난영의 노래를 비롯해 각 공연 장소에 어울리는 전통가요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유달산 노적봉예술공원, 북항 노을공원, 평화광장 야외무대 등에서 총 4회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원이 국회의원은 서면 축사를 통해 “전통가요 110년사를 기념하는 뜻깊은 공연을 마련해 준 전진혁 동서남북 삿갓품바단 단장과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목포는 ‘목포의 눈물’의 주인공 이난영 선생을 비롯해 많은 예술인의 발자취가 깃든 대중가요의 중심 도시다. 이번 공연은 선배 가수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가요와 K-팝을 잇는 이번 무대가 우리 문화의 뿌리를 조명하고 목포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빛나는 전통가요의 역사 위에서 더 많은 공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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