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광산구에 따르면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 기구인 ‘지속가능일자리회’의 분과를 최근 6개로 확대했다.

지난 5월 출범한 지속가능일자리회는 앞서 3월에 발간된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를 토대로 광산구 특성에 맞는 일자리 해법을 찾는 사회적 대화를 이어왔다.

당초 제조업, 민간 서비스, 공공 서비스, 마을 일자리 등 4개 분과로 출발했으나, 시민 의견을 반영해 돌봄, 녹색 전환 일자리 분과가 추가됐다.

각 분과에는 공개 모집한 시민 10여명이 참여해 직접 정책을 논의한다.

광산구는 1천436개 시민 질문과 20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영역별 일자리 모형을 발굴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 중심의 사회적 대화, 온라인 토론, 21개 동 순회 대화 마당 등을 통해 의견 수렴 폭을 넓힌다.

광산구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9월에는 정책 ‘백서’를 제작하고, 10월에는 실행계획서인 ‘청서’를 마련해 다음 해 1월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좋은 일자리에 대한 해답을 찾는 민주적 정책 설계의 표준을 만들겠다”며 “광산의 일자리가 바뀌면 대한민국 일자리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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