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가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드레일 안전발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2차 사고는 교통사고 또는 고장으로 도로에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최근 3개년 사망자는 전체 85명으로 연평균 28명이 발생했으며, 치사율은 일반사고의 약 6배로 그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운행 중 사고 또는 차량의 결함이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 대피해야 하는데 이때 운전자가 약 1.2m 높이의 가드레일을 넘어가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가드레일에 쉽게 당겨서 밟고 넘어가는 ‘가드레일 안전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사고가 잦고, 추락의 위험이 높은 고(高) 성토부에는 ‘고객대피소’를 연결·설치해 대피공간에서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다.

가드레일 안전발판 및 고객대피소 설치는 가드레일 밖 즉각 대피를 통해 2차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이용객의 활용도를 분석해 더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고속도로의 사고·고장차량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당 시설물을 적극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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