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20일 “한우 송아지(사진)의 면역력 향상과 폐사율 감소를 위해 ‘초유은행’을 운영, 지역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초유은행’은 젖소 분만 후 1-3일간 생산되는 초유를 살균·냉동 보관해 필요한 농가에 신속히 공급하는 체계적 지원사업이다.

초유에는 일반 우유보다 면역항체(IgG)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송아지가 출생 후 6시간 이내 충분히 섭취하면 질병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젖소 농가로부터 초유를 확보한 뒤, 농업 유용미생물 배양센터에서 IgG 검사·살균 처리·소분 포장·냉동 보관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관리된 초유는 필요 농가에 주 1회, 400㎖ 3병씩 공급돼 송아지가 안정적으로 초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윤흥배 전국한우협회 보성군지부장은 “초유은행 운영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유 섭취 부족은 송아지 폐사의 주요 원인”이라며 “체계적인 초유 공급으로 송아지 생존율을 높이고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성=임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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