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보성세계차박람회’ 행사장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보성티 칵테일 등을 시음하며 보성차의 향을 즐기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보성차’와 ‘이순신 역사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연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4-26일 보성읍 열선루 일원에서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해 진행되며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알리고 관광과 체험이 결합된 차문화 웰니스 축제로 꾸며진다.

보성세계차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과 보성차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해석해 전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순신의 정신과 차문화 철학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보성차산업 미래 발전 티 포럼’이 보성읍사무소에서 열린다.

국내 차(茶) 전문가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차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열선루 특설무대에서는 ‘보성티 칵테일 쇼’가 열려 보성차를 활용한 칵테일 퍼포먼스와 시음회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이 밖에도 ▲AI와 함께하는 보성티 블렌딩 라운지 ▲말차격불체험 ▲이순신 장군차 전시 및 시음 ▲보성차 행운의 룰렛 이벤트 ▲보성티 감성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또한 전국 차인들이 참여하는 ‘제13회 보성 세계차 품평대회’, ‘제11회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 ‘티 아트 페스티벌’, ‘티 퍼포먼스 들차회’ 등이 함께 진행되며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도 열린다.

서상균 보성세계차박람회 추진위원장은 “보성세계차박람회는 차를 매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힐링의 축제”라며 “보성의 향긋한 차 향기와 함께 품격 있는 웰니스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는 같은 기간 열선루 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국가유산야행 ▲다-청년페스티벌 ▲보성세계차박람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전남우수분재대전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 등 60여개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통합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보성=임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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