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오산면에 조성중인 운곡특화농공단지 전경.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식품산업 중심 거점으로 조성중인 운곡특화농공단지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곡성군에 따르면 운곡특화농공단지는 호남고속도로 옥과IC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영·호남을 잇는 물류·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된다.

광주 등 인근 1시간 이내에 약 2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소비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며 전남의 청정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식품제조업에 최적화된 입지로 꼽힌다.

현재 단지는 곡성군 오산면 운곡리 89-3번지 일원에 산업부지 10만6천539㎡ 규모로 조성 중이며, 공정률은 68%에 달한다.

총 25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식료품제조업 20필지 ▲전자부품·통신장비 제조업 3필지 ▲전기장비 제조업 2필지 등 식품 중심의 산업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곡성군은 분양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3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참가해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상시 고용 인원 10명 이상인 기업 중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입주기업에는 타 광역시·도에서 신설 또는 증설 투자 시 ▲설비투자금의 15% 이내(최대 35%) 보조금 ▲입지보조금 최대 50억원 ▲시설보조금 최대 50억원 ▲고용·교육훈련보조금 최대 10억원 ▲근로생활개선보조금 최대 3억원 등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한다.

앞서 곡성군은 지난 4월 분양공고 이후 전북·광주 지역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2차례 홍보물을 발송했으며 ▲서울 코엑스 대한민국맥주박람회 ▲부산 벡스코 국제식품박람회 ▲고양 킨텍스 식품산업대전 ▲대구국제식품전 등 전국 주요 박람회에 참여해 홍보를 이어왔다.

아울러 ‘곡성세계장미축제’, ‘광주식품대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등 지역 축제와 산업박람회 현장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식품기업 유치와 분양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운곡특화농공단지는 호남권 식품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준공 이후에도 입주 기업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곡특화농공단지는 총사업비 264억원을 투입해 산업용지 25필지와 공공폐수처리시설 등을 포함한 총 18만2천590㎡ 규모로 조성 중이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곡성=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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