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재생에너지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으로 국회의장상을 받았다. <사진>

10일 영광군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이 우수 정책으로 선정돼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민선 30주년을 기념해 ‘유능한 지방자치, 든든한 지방정부’를 주제로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했으며, 국회의장상·국무총리상·행정안전부 장관상 등 총 26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염태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무) 등이 참석해 지방정부의 창의적 정책과 성과를 격려했다.

영광군은 대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급감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군은 기본소득 TF팀 신설, 햇빛바람 기본소득 협력단 운영,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등 전담조직을 구성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이익 공유 조례’와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3월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돼 다음 달부터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굴비의 고장에서 햇빛과 바람으로 전환하는 영광의 새로운 도전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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