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25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관객들에게 사랑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베토벤 운명 교향곡 등 친근한 클래식 작품을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공연도 관람하고 칠레 지진 난민도 도울 수 있어 뜻 깊었던 것 같아요.”
지난 25일 오후, 감동과 사랑이 듬뿍 담긴 클래식 선율이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소속 ‘메시아 오케스트라’의 제11회 순회연주회가 빛고을 광주에서 펼쳐진 것.
특히 이날 연주회는 아이티에 이어 칠레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공연은 현악 4중주 팀의 ‘하늘 가는 밝은 길이’로 막이 올랐다.
이어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클래식 선율에 푹 빠져들었다.
집시의 애환과 우수가 녹아들어있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눈을 지그시 감고 음악을 감상했다. 그런가 하면, 웅장하고 씩씩한 ‘라데츠키 행진곡’에는 큰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익숙한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나 ‘목련화’를 따라 부르는 관중도 눈에 띄었다.
공연에서는 특히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직접 작곡한 새노래(찬양곡)도 감상할 수 있었다. 새노래 ‘하늘 천상 옥좌는’ ‘홍해 바다를 건너라’에는 신에 대한 찬양과 천국에 대한 염원이 가득 담겨있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클래식, 가곡, 찬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공연돼, 8천여명의 관람객들은 음악이 인도하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디뎠다.
특히 관객들은 “음악도 감상하고, 칠레 지진 피해 난민을 도울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대학총장, 교수, 학교장, 병원장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연주회를 관람하고, 지진 피해민 돕기에 뜻을 함께 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3관 편성의 100인조 관현악단으로, 지난 2000년 창단 이래 지금까지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이들은 정기연주회, 순회연주회, 실내악발표회 등 왕성한 공연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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