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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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주 야시장, 푸른길공원과 연계를
젊은이 등 방문객 넘쳐 외견상으론 성공
먹거리시장 발전 위한 장기 특성화 필요

  • 입력날짜 : 2016. 11.03. 19:49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광주 동구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이 임시로 개장했다. 동구청은 2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정식 개장을 앞두고 성공을 예감케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남광주 야시장 풍경은 평소와 달리 사람들로 넘쳐 났다. 평소 음식점을 제외하고 상가가 모두 철수한 밤 시간대엔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의 자동차 외에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통시장이라는 점에서 이용객들도 평소 주부나 나이 든 어른들이었다면 이날은 오히려 젊은이들이 넘쳐 났다.

우선, 먹거리 특화 시장이라는 특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남광주시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차 모형의 이동매대에 다양한 먹거리들을 내놓고 판매했다. 키조개양념꼬치, 문어·해삼요리, 해물탕수육, 가리비 버터치즈구이 등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들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대체로 어른들 먹거리라기 보다는 젊은이들의 입맛을 겨냥한 먹거리들이 더 많았다. 프랑스식 파티티, 물방울젤리, 팟타이 등 평소 어른들이 접해 보지 못한 이색 먹거리들도 있었다. 3천-6천원이면 평소 접하기 힘든 음식을 맛보게 해준 점도 젊은이들을 불러 모은 한 측면으로 판단된다.

이동매대를 운영하는 주인들이 청년들이라는 점에서도 장점이자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들 세대들의 특성이 음식이나 메뉴에 반영될 수 밖에 없어 장기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수산물시장 야시장이라는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방문객들은 저렴하게 맛보고 기존 상인들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평소와 달리 철시하지 않고 장사를 이어간 주변 상인들도 눈에 띄었지만 판매시간을 늘려준 것 외에는 이들 상인들과의 별다른 연계 활동은 없어 보였다. 전주한옥마을처럼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앉아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게 해줘야 한다는 점에서도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어 아쉬웠다. 임시개장이기 때문에 판단이 이르긴 하지만 아시아문화전당, 푸른길공원 등과의 연계나 문화공연과의 연계 방안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박세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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