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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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만의 매력 발굴해야
김혜수 지역특집부 기자

  • 입력날짜 : 2017. 07.13. 19:51
여름휴가 시즌이다. 너도나도 들뜬 마음으로 휴가계획을 세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2014-16년 ‘티맵(T-map)’ 여행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분석해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7-8월) 관광지’를 발표했다. 전체 검색 1위는 강원 속초해변이 차지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전국 기준 TOP 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름 휴가지로 광주·전남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광역지자체별 순위에서 광주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펭귄마을, 전남은 담양 죽녹원, 여수 아쿠아플라넷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시재생사업 성공으로 최근 3년 사이 급부상한 양림동 펭귄마을이다.

도시재생이란 재개발, 재건축의 기존의 도시기반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 주민을 교체시키는 사업과는 달리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이 스스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말한다.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이 펭귄처럼 걷는다고 해서 이름 붙은 펭귄마을은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마을을 꾸며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양림동 펭귄마을은 전남지역 곳곳에서 추진 중인 지붕없는 미술관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동네 골목길을 살펴보며 버려진 물건을 보고, 벽화가 조성된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양림동은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이 살아나 식당, 카페 등 줄을 서야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양림동은 주변의 흔한 동네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양림동은 2010년 광주시가 역사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전개하며 32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여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곳이었다.

하지만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하는 펭귄마을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위적인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보다 도시재생을 통한 활성화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관광지는 그곳만의 매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광주전남만의 매력을 갖춘 동네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상품화 시켜 전라도가 사계절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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