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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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조사 좌고우면 않겠다”
특조위 이건리 위원장, 진실규명 모든 방법 강구
“37년전 역사찾기 막중한 역할·엄중함 깊이 느껴”

  • 입력날짜 : 2017. 09.13. 20:07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 등을 조사하는 국방부 특별조사위가 13일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이날 광주방문에는 특조위원 9명과 실무조사지원단 소속 현역 군인도 참석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진실규명이라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관련 자료와 증언을 꼼꼼히 챙기고 관계자 면담조사와 현장조사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13일 5·18 역사 현장인 광주를 찾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이건리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헬기사격 의혹이 제기된 전일빌딩을 찾아 총탄 흔적을 확인한 뒤 “사진이나 글을 통해 보다가 직접 현장에 와보니 37년 전 역사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막중한 역할과 엄중함을 깊이 느끼고 있다”며 “특히 국가폭력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생명을 침해당하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는 직분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야 할 군과 군인들이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며 “또 이들이 헬기 사격과 나아가 전투기가 무장을 한 채 출격대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진실에 침묵해 왔던 사람들에게는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선의를 믿고 기대한다”며 “미래세대에 진실된 역사를 남겨주기 위해 그 분들도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특조위는 오직 진실규명이라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관련 자료들과 관련 증언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관련자 면담과 실지조사 등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5월 단체에서 특조위의 진정성에 의심하고 우려를 표하는 부분에 대해 이 위원장은 “5월단체가 우려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있지만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며 “우선 기본적으로 선입견을 가지지고 않고 조사하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실만을 추구해나갈 것이니 특조위을 믿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의 비밀문건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떠한 자료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기본 방침이 있고 국방부장관의 의지도 분명하다”며 “법적으로 공개가 불가능한 자료는 따로 절차를 거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밖에 교도소 암매장 의혹 등에 관해서는 “무조건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헬기 사격 의혹과 공군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에 대해 먼저 조사한 후, 암매장 부문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정부에 이를 조사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위원 9명을 포함해 39명 규모인 특조위는 오는 11월30일까지 문서 검증, 증언 청취,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할 예정이다.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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