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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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돌아보는 한가위 되길

  • 입력날짜 : 2017. 09.28. 19:01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특히 올해 한가위는 예년보다 연휴가 10일이나 돼 고향 가는 길이 더욱 기다려지고 설렌다. 그리운 이들과 함께 할 수 있고 가족들과 오롯이 정을 나눌 수 있어 더욱 고맙다.

한가위는 풍성한 결실에 대한 감사, 조상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간직하는 명절이다. 예부터 선조들은 한가윗날에는 ‘우리’라는 공동체적인 의미를 되새겨왔다. 풍요로움을 ‘나눔’의 실천으로 배가시켰다. 항상 ‘나’를 ‘우리’라는 테두리 속에 뒀다. 그렇기에 가족뿐만 아니라 친인척과 친지, 지역사회 모두가 ‘우리’라는 공동체정신으로 나누고 베풀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게 마련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전통적 가치관이자 미덕이다. 인정을 베풀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명절이 되레 괴로운 사람이 적지 않다. 기초생활수급자, 복지시설 수용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새터민들은 더 외롭고 쓸쓸할 것이다. 곤경에 시달리는 이웃, 소외받는 사람들을 보듬는 나눔이 절실한 이유다.

사회가 밝고 따뜻해지려면 나누는 마음이 널리 퍼져야 한다. 살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에게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가진 사람들이 앞장서 소외계층을 보듬어 안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처지가 어렵더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를 건네는 ‘넉넉한 한가위’를 만들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사랑과 정을 나누고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것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준다. 어려운 때일수록 가족사랑은 세상을 살아가는 든든한 힘이 아닐 수 없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연휴를 보내고, 희망과 용기를 마음에 담아 다시 활기차게 생활현장에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추석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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