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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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에 좋은 공연 보러가세!!
박희순
전통문화관 기획운영팀 차장

  • 입력날짜 : 2019. 02.21. 19:24
2019년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의 주제는 좋은 공연이다. 사전에선 ‘좋다’를 ‘성질이나 내용이 보통 이상이거나 우수한 것’이라 한다. 좋은 공연을 사전적 의미로 풀어보면 ‘보통 이상의 우수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그럼 ‘보통 이상의 우수한 공연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으면 선뜻 답을 찾기 어렵다. 2019년 일요상설공연은 그 해답을 관람객들로부터 찾고자 한다. 가족들이 찾는 공연, 친지들이 찾는 공연, 타 지역의 관광객들이 찾는 공연 등 시민 누구나 찾는 좋은 공연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국악장르 이해에 큰 도움



일요상설공연은 판소리 무대, 굿 무대, 연희 무대, 퓨전국악 무대, 무용 무대, 산조 무대 등 월별로 장르를 달리해 공연한다. 3월에는 판소리 무대다. 3월3일 첫째 판은 조통달 명창의 미산제 ‘수궁가’다. 미산제는 박초월 명창이 자신의 더늠과 색깔을 넣어 재해석한 소리로 박초월-조통달-유태평양에게 전한다. 이날 공연에는 조통달 명창과 그의 제자 유태평양의 소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둘째 판은 김수연 명창이 김세종제 ‘춘향가’를 소리한다.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이와 사랑하는 이야기를 우아하고 섬세하게, 그러면서도 완강하고 품격있게 소리한다. 셋째 판은 김일구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다. 동편계열에 속하는 송만갑 명창의 바다를 이은 박봉술제 ‘적벽가’를 성음이 분명하고 상청과 하청에 두루 능한 김일구 명창이 소리함으로 남성 판소리 특유의 호방한 기개와 예술적 경지를 엿볼 수 있다. 넷째 판은 유영애 명창의 동편제 ‘흥보가’다. 유 명창은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여성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하성에 강한 소리를 구사해 호탕한 동편제의 멋을 한껏 전할 것이다. 다섯째 판은 윤진철 명창이 보성소리 ‘심청가’를 소리한다. 윤 명창은 스승 정권진에게 배운 변화무쌍한 전조 기법이나 까다로운 장단 붙임새를 잘 구사하여 보성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3월의 판소리 무대는 다섯마당의 사설적인 면과 창자들의 독특한 소리 색깔부터 장단, 성음 등 음악적인 면까지 비교할 수 있다.

4월에는 굿 무대다. 굿은 무당이 신에게 노래와 춤으로 길흉화복(吉凶禍福) 등의 인간의 운명을 조절해 달라고 비는 제의로, 4월에는 굿 공연을 중심으로 무대를 채운다. 빠른 장단의 타악기, 격렬한 춤과 화려한 무복이 특징인 황해도 굿으로 첫째 판의 문을 열고, 장구·징·북·피리·젓대·해금·아쟁 등의 악기 구성과 엇중모리·흘림·굿거리·살풀이·동살풀이·자진모리·선부리 등의 춤 장단으로 어우러진 진도씻김굿이 둘째 판을 장식한다. 동해안 일대에 전하는 마을 굿인 동해안 별신굿과 타악기 중심으로 서사무가가 풍부한 제주도 굿은 4월의 셋째 판과 넷째 판을 채운다.

5월은 연희 무대다. 전통음악에 배우의 행동과 대사가 곁들여진 연희 공연단체들을 가정의 달 5월에 초청한다. 아이들을 위한 국악동화, 창작연극, 국악 창작극, 월드뮤직 공연 등 매주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연희 무대를 마련한다.

6월은 퓨전국악 무대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6월은 청년들에게 무대를 맡길 것이다. 서도민요와 황해도 굿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그룹, 국악을 기반으로 한 혼성밴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는 퓨전국악 무대들로 6월을 꽉 채울 것이다.

무더위가 물러난 9월은 무용무대다.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춤 공연, 강강술래,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전통 창작무용까지 9월은 매주 무용으로 다채롭게 채워지며, 한가위 특별공연과 고인이 된 무형문화재의 넋을 기리는 무형문화재 추모제가 함께한다.

2019년 마지막 무대는 산조다. 11월 첫째 판은 거문고 산조와 해금산조, 둘째 판은 아쟁산조와 피리산조, 셋째 판은 가야금산조 및 병창 무대로 매주 관악기와 현악기를 한 무대에서 만나 악기의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국악 이해에 도움을 줄 좋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매월 주제가 다른 공연 차별화



전통문화관은 2012년 2월 개관이래 주말 오후 3시면 무형문화재와 전통문화예술단체 및 신진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한 전통음악공연으로 손님을 맞았고, 올해로 7돌을 맞게 됐다. 상설공연은 판소리, 산조, 무용 등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매회 공연장은 관람객들로 꽉 찼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정 관람객은 늘었으며, 그들의 국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2019년 일요상설공연은 판소리, 굿, 연희, 무용, 산조 등 매월 주제를 달리 한 좋은 공연으로 국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정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상설공연을 찾더라도 식상하지 않으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도 새로운 상설공연을 봤다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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