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6일(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TV/연예

“‘열혈사제2’? 시즌1 배우 하나라도 빠지면 안 합니다”
김남길 “주제는 무거운데 코미디 연기…개연성에 고민 많아”

  • 입력날짜 : 2019. 04.29. 19:12
최근 종영한 SBS ‘열혈사제’는 최종회 시청률 22%로 높은 화제성을 누리며 막을 내렸다. 톱스타가 줄줄이 나오는 드라마도 시청률 10%도 넘기기 힘든 요즘, SBS가 올해 들어 새롭게 편성한 금토 드라마 첫 주자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배우 김남길(38·사진)은 국정원 특수요원 출신으로 알코올 의존증에 독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코믹 연기와 액션 장르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을 이끌어간 일등공신이었다.

29일 만난 그는 유쾌하기만 했던 드라마 분위기완 사뭇 다르게 진지한 말투로 “코믹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코미디라면 모를까, 김해일 입장에선 이영준 신부님(정동환 분)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있는데 코미디를 극에 집어넣어 관통시키기가 어려웠어요. 아버지 같은 분이 죽었는데 주인공인 제가 이렇게 웃기면서 코미디를 지향하는 게 개연성이 있는가…. 그런 부분에서 배우와 작가 사이 의견 차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니까 죽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고,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식음을 전폐하고만 사는 것도 아니잖아요.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는 의외로 액션이 들어간 장면보다 구대영(김성균)과 차 안에서 평범하게 대화 나누는 신(scene)을 꼽았다.

“대영이 해일에게 ‘왜 이렇게 경선(이하늬)에게 잘 해주냐, 기회를 많이 주냐’라고 묻자 해일이 하는 대사가 좋았어요. ‘성인에게도 과거는 있고 죄인에게도 미래는 있다.’ 이 대사야말로 드라마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얘기라는 생각이 그때야 들었어요. 그전까진 ‘이 드라마는 패러디의 향연인가, 이 신부님의 죽음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했는데(웃음), 이 방향이구나 했죠.”

그는 인터뷰 내내 배우들과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고 돌이키면서 “시즌2는 시즌1에 출연한 배우들이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열혈사제’ 배우들은 제 필모그래피 안에서는 최고의 배우들이지 않았나 싶어요. 두 번 다시 이런 배우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열혈사제’ 시즌2가 확정돼서 간다면 시즌1 배우들이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할 생각입니다. 제작진은 아직 아무 얘기 안 했는데 저희 배우들끼리는 이렇게 합의를 봤어요(웃음).” /연합뉴스


연합뉴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