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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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경기장 곳곳 관람객 혼선
남부대 내 안내판 전무…자원봉사자 ‘우왕좌왕’
불법 주차 통행 불편…보행자 접촉 사고 위험도

  • 입력날짜 : 2019. 07.15. 19:10
“경기장 출입구가 어딘지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하면서 경기를 관람하고자 남부대학교 주경기장을 찾은 시민 최모(30)씨는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수구 경기장을 방문하려 했지만, 남부대 캠퍼스 내부에는 아무리 살펴봐도 방향 안내판이 없었기 때문이다.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에게 길을 묻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되레 “자신들도 경기장 입구를 모른다”였다.

이처럼 수영대회 개막과 함께 관람객들과 선수단이 경기장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스포츠대회의 위상에 걸맞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는 경영·다이빙·수구 등 주요 종목 3가지가 펼쳐지는 만큼 최대 3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기 위해선 고난의 여정(?)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차량으로 남부대를 진입하기 위해서는 광산구 수완동 산월IC를 진입한 후 신창지하차도 위 도로에서 U턴을 한 후 장성, 첨단단지로 진출해 전자공고 앞 삼거리를 통해 도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영대회 주경기장의 위상과는 반대로 남부대를 가는데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은 ‘남부대(경영, 다이빙, 수구)’로 영어 표기는 없었다.

더군다나 경기장까지 안내하는 간단한 안내판도 전무했으며, 차량을 이용하는 관람객을 배려한 제2주차장을 찾으려면 남부대 진입로의 반대 방향으로 유턴을 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남부대를 방문한 후에도 경기장을 찾는데 또다른 어려움이 따른다.

남부대 캠퍼스 내에 경기장소와 메인프레스센터, 등록인증센터(사격장)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찾아볼 수 없다.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아 자원봉사자나 대회 안내요원과 경찰, 보안요원에게 길을 물어야만 하나, 제대로 된 안내를 받기가 쉽지 않다.

앞서 광주시 수영대회조직위는 3천9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근무 장소별 배치 및 임무를 부여하고, 교육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라보였다.

보행자의 안전문제에도 잇따른 지적이 나온다.

경기장 주변으로는 대부분 출입을 제재하는 펜스가 설치되면서 보행자의 도보까지 침해한 상황이다. 주차장이 부족함에 따라 대학 캠퍼스 곳곳이 불법 주정차 장소가 됐고, 차량을 피해 걸어다니는 보행자들은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야하는 아찔한 모습도 연출됐다.

앞서 조직위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남부대 내부에 100m 가량의 쿨링존 2곳과 580m의 쿨링포그를 설치했지만 일부 시스템은 차량 통행이 적고 보행자가 지나다니지 않는 인도없는 도로에 설치돼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부대 수영대회 주경기장을 방문한 시민들로부터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시민 황모(45)씨는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대회인 만큼 기대가 크지만, 도로마다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해 다소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초행 방문객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경기장 안내 배치도와 응급 의료 시설 및 화장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현장 자원봉사자들이 숙지하고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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