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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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인력양성이 필요한 이유
문범수
광주시 도시재생국장

  • 입력날짜 : 2019. 08.20. 18:57
2013년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014년 동구 선도 사업으로 시작한 도시재생사업이 6년째 접어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활성화시키고자 5년간 해마다 10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도시재생뉴딜 정책을 도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도 이에 발맞춰 노후주거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발굴로 2017년부터 9곳 국비 1천79억원을 확보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도시재생은 과거 주거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재개발, 재건축과 같은 개발방식과는 달리 쇠퇴한 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리·환경·경제·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주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주민이 주축이 돼 공공, 민관,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의 개념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민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됐고 주민역량을 성숙시키고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도시재생대학은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역량강화 방안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 단순한 의견수렴이 아닌 지역의 문제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으며, 지역리더 발굴과정과 같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리더를 발굴·육성할 수 있다.

또한 실습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사업과정에서 필요한 역량강화를 통해 계획과정에서의 주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다양한 주체의 관계 형성을 통해 협력적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역량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융·복합적 소양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의 역할과 역량도 매우 중요하다.

도시재생 전문가는 쇠퇴하거나 낙후된 도시를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계획을 세워야 하며, 현재의 도시 모습을 바꾸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편리하게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또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마을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일을 컨설팅 하는 등 지역주민과 대화하고 행정과 협치하고 사업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로서 주민참여를 이끌어 나갈 역량과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

광주시는 급증하는 도시재생 전문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재생교육 실무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재생 ‘청년코디네이터 양성’, 도시재생 사회공헌 활동가 양성’,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전남대에서 개강한 도시재생 청년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은 기초·심화·현장실습의 3단계로 운영해 대학생들이 현장 중심형 도시재생 청년활동가로서 첫 걸음을 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처럼 도시재생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은 광주다운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은 더욱 확대 될 전망이며, 그에 따른 부족한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긴밀한 협력 하에 지역대학, LH, 도시공사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지원정책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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