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월요일)
홈 >> 특집 > 교육

‘기러기 비행’ 전문적 학습공동체 날다
모두가 리더 돼 소통·공감 ‘혁신 전남교육’ 견인
전체 교원 70%이상 참여 1천811개팀 활동 활발

  • 입력날짜 : 2019. 09.09. 18:20
기러기 비행에서 리더는 혼자가 아니다. 날다가 지치면 다른 기러기가 리더가 돼 앞서 날아가고, 지친 기러기는 무리 속으로 들어와 다시 힘을 얻는다. 이렇듯 그들은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먼 길을 날아간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리더는 교장이지만 모든 교사들이 함께 이끌어간다. 모두가 교장이고, 모두가 교사이다. 그 중심에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있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연구하며 수업을 혁신하고, 교실을 바꾼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도 거기에서 시작된다.



◇전남교육 현장에 뿌리내려=민선3기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의 핵심공약으로 추진 중인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교육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y)’는 학생의 배움과 학교교육 혁신을 위해 교원이 함께 연구·실천하며 성장을 도모하는 자발적 학습모임으로 자발성과 동료성, 전문성,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핵심요소로 한다.

도교육청은 현장의 자율적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도내 전역에서 1천811개팀을 선정했다. 700여 학교에서 전제 교원의 70%에 달하는 1만3천여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23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해 이들의 활동을 돕는다.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는 총 1천280팀으로 학교 단위, 학년 단위, 교과 단위, 주제 단위로 구성돼 활동한다.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는 531팀으로 여러 학교 교원들이 관심분야 연구를 위해 학교 밖에서 운영하며, 자율학습공동체와 교육부 교사 연구회가 있다.

◇새로운 변화, 수업 혁신을 꿈꾸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교사 협력의 질로 결정된다”는 말이 있듯 수업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하다. 전남의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연구주제도 다양하다.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의 경우 초등은 수업혁신(42%), 독서토론수업(8%), 회복적생활교육(7%), 놀이수업(7%), 인성중심수업(6%) 순이며, 중등은 수업혁신(39%), 소통문화혁신(14%), 독서토론수업(13%), 회복적 생활교육(9%), 인성중심수업(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는 초등의 경우 수업혁신(30%), 소통문화 혁신(13%), 교육과정 재구성(7%), SW교육(6%), 놀이교육(6%) 순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중등은 수업혁신(31%), 소통문화 혁신(14%), 교육과정재구성(7%), 독서토론수업(6%), 진로교육(6%) 순이다.

◇우수 교육 콘텐츠 생산이 목표=전남교육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우수한 교육 콘텐트 생산이라 할 수 있다. 1인 1연구, 1인 1연수를 통해 우수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 1년차에 교사가 연구주제를 정해 1년간 수업연구를 꾸준히 하면 2-3시간 정도의 수업 나눔을 할 수 있는 수업경험과 전문성이 쌓이게 된다. 2년차 후속연구는 앞선 연구결과를 토대로 더 발전된 연구가 진행되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내용들은 이전보다 더 많아진다. 이런 연구가 3년 이상 지속되면 한 교육주제에 대해 15차시 직무연수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교사에게 충분히 생긴다.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우수한 연수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유하려면 한 가지 교육주제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동시에 다른 교육주제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해야 한다. ‘독서교육을 통한 진로교육’ ‘놀이를 통한 진로교육’ 등이 그것이다. 서로 다른 교육영역과 융합한 교육방법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교육콘텐츠가 될 수 있다.

◇현장지원단 운영 활성화 모색=도교육청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사의 자발적 협력과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지원단을 30명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특수분야(퍼실리테이션) 직무연수를 거쳐 현장소통, 문제해결, 모니터링 및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현장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 교육감은 “혁신을 제안하기는 쉽다. 그러나 실행하기는 어렵다.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은 더 어렵다”면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학교에서 문화로 정착 되고 일상이 되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밀착해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