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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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五臟)은 오행(五行) 속에 있다
한방칼럼

  • 입력날짜 : 2019. 09.17. 17:58
양동선 대인당 한약방 대표
우리 몸에 오장(五臟)이라면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을 가리킨다. 그런데 간·심·비·폐·신 등 오장이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 오행(五行)속에 있다면, 특히 요사이 젊은이 들이라면 얼른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한의학의 근본은 모두가 그 근본을 금목수화토의 오행을 근간으로 해서 연구, 발달 해온 학문이다. 예를 든다면 금은 폐장이 되고, 목은 간장이 되며, 수는 신장이 되고, 화는 심장이 되며, 토는 비장이 되는 것이니, 신기한 것은 이러한 원리)를 우리 몸의 건강과 질병 등을 연관해서 풀어 보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아 들어가고 있으니,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30대 부부가 찾아 왔다. “선생님, 저의 아버님 생신에 보약을 지어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의 건강 상태를 물어 보니, “몸이 항시 약하신 것만 알고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하니, 몸을 보해 드리는 약제면 됩니다.”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약에 보약이란 정확히 그 분의 몸 상태의 전부를 알지 못하면 약 한 첩도 정확히 지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버님의 생일 생시를 물어보니, 금년 63세 5월27일 미시(未時)라고 일러 준다. 이를 다시 사주오행으로 풀어보니, 정유(丁酉)년, 병오(丙午)월, 정묘(丁卯)일, 정미(丁未)시가 나온다. 이것을 다시 오행으로 바꿔 보니, 목(木)이 하나에 화(火)가 5개, 흙이 하나, 그리고 외로운 금(金)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이것을 다시 상생, 상극의 원리로 바꾸어 보니, 활활 타고 있는 불 속에서 약한 금(金) 쇠 조각이 금방 강한 불속에서 녹아내리는 형국이 돼 있다. 그리고 금은 우리 몸에 장기로 바꾸면 폐 기관지가 되는 것이니, 바로 폐 기관지로 고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약제를 권해 보았으니, 그 대강은 다음과 같다. 행인, 상백피, 패모,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이다. 여기서 우선 패모의 약성을 한번 알아보자. 패모는 폐에 작용해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며 폐를 보해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없앤다. 기침을 하면서 가래를 뱉는 증상, 가래에 피가 끼는 증상 등을 개선한다. 그런데 약을 지어 간지 한 달여 어느 날, 젊은 부부가 또 찾아와 하는 이야기다. “선생님, 저의 아버님을 직접 뵙지도 않으시고 저의 아버님 약을 지었는데 이제는 식사도 잘 하시고 일도 잘 하시며 몸이 한결 가벼워 지셨다고 하니 저로서는 뜻 밖에 놀랍고 고마운 일입니다. 다시 전과 똑 같은 약을 지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임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로 우리 한약인들로서는 오장의 이치와 오행의 이치를 상호 비교 연구해 보는 것은 매우 소중하고 흥미로운 일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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