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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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일자리재단, 지역발전 모델도 만들 수 있다

  • 입력날짜 : 2020. 05.27. 19:21
지난 25일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을 위한 설립추진단 현판 제막이 있었다. 현판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윤종해 한국노총광주본부 의장, 박병규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예고했다. 상생일자리재단 추진단의 일성은 동반성장, 노동존중, 기업하기 좋은 광주다. 이 시장은 “상생일자리재단 설립은 노사상생을 위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고,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장은 “재단은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생일자리재단은 한때 노동계의 이탈로 나온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노동계가 상생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파기를 선언하자 광주시가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안이다. 노동계가 줄곧 주장해온 투명 경영과 이에 대한 참여 보장 방안을 강구하는 게 주된 업무다. 추진단의 말을 인용하면 노동서비스 플랫폼으로 지역노사민정협의회 역할 수행 뒷받침, 광주형 일자리 교육 훈련, 노동·일자리정책 연구 및 노사갈등 예방 사업, 사회연대 일자리기업 발굴 및 컨설팅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마디로 광주형 일자리 본래 취지인 상생을 위한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노사상생은 광주시가 1대주주로 나선 완전히 새로운 길이다. 화합보다는 투쟁하기 일쑤인 노사가 서로 협력해 같이 사는 것이다. 노동자도 좋고, 기업도 좋은,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물론 광주지역 경제 향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다. 청년 일자리도 많이 해소된다. 이런 길을 지속적으로 가도록 돕는 곳이 상생일자리재단이다.

상생일자리재단의 1차적 목적은 광주형 일자리의 노사상생이지만 이것이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경우 우리사회 상생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대화와 타협, 중재를 통해 노사상생을 이뤄낼 경우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풀어낼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사상생의 데이터’를 성실히 축적해 놓을 경우 말이다. 출범 전이긴 하지만 상생일자리재단은 그만큼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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