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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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유출 피해 방지 장기전략 필요하다

  • 입력날짜 : 2020. 07.08. 19:31
매년 광주와 전남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각각 2천억원대와 1천억원대 순유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임형섭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엊그제 내놓은 ‘청년 인력 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2019년 기준 광주는 청년층 유출률이 21.9%로 특·광역시 중 2위, 전남은 22.1%로 도 지역 중 2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간 산업구조와 취업 기회의 차이, 고등교육 기관의 불균형 등으로 지역 인력, 청년층의 타 지역 유출 현상이 일어난다”며 “지역 경제와 인구 문제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청년 인력에 적합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서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지방 청년들의 서울과 수도권 유출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갈수록 지역경제가 침체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취업 기회가 나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 청년 유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들을 돌아올 수 있게 하려면 먼저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 하고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의 경우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산업과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청년들을 불러들일 유인효과가 크다.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 모집에서 그 희망을 봤다. 서울과 수도권, 전국 타 지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얼마 전 인공지능사관학교는 5개월간의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주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도 최근 직원들을 모집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갈 길이 바쁘다. 지방 청년들의 수도권행 발길을 돌리려면 일자리는 물론이고 이들의 정주여건을 다각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교육과 복지, 삶의 환경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전반적으로 지역경제가 활기 있게 돌아가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청년들을 그저 붙잡는 수준은 곤란하다. 보다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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