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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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비상]방역당국 “광주 재확산 시작은 광륵사 아닌 방문판매”
광륵사 관련 34번보다 금양오피스텔 관련 37번이 먼저 감염 추정

  • 입력날짜 : 2020. 07.08. 20:13
방역 당국이 광주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의 최초 감염원으로 방문판매와 금양오피스텔을 지목했다. 그동안 확진 순서에 따라 ‘광륵사 발’이라는 표현이 통용됐지만 실제로는 대전 방문판매 관계자와 접촉한 확진자로부터 지역 확산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이 방문판매와 연관된 집단발병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광륵사와 관련된 집단발병도 ‘방문판매’ 모임 사례로 재분류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광주 사례를 ‘광륵사 관련’으로 통칭했으나, 금양 오피스텔을 비롯해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점을 고려해 재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종교시설, 여행모임, 요양원, 사우나 등 8개 시설로 전파되며 빠르게 늘고 있다.

당국은 37번, 83번 확진자가 6월 중순 대전을 방문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37번은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첫 확진자인 34번과 한방병원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83번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계자와 광주에서 만나기도 했다.

당국은 37번이 드나든 금양 오피스텔 1001호, 83번이 임차한 505호 등을 매개로 34번(광륵사), 45번(제주여행), 48번(광주사랑교회), 46번(요양시설), 92번(일곡중앙교회) 등 집단 감염이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 집단 감염이 방문 판매에서 비롯돼 금양오피스텔을 통해 번졌다는 것이다. 당국은 새로운 감염원인 광주고시학원의 경우도 방문판매 모임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애초에는 34번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광륵사에서 스님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이 ‘광륵사 발’로 규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의 추정대로라면 ‘방문판매 발’, ‘금양오피스텔 발’이 적확하게 됐다.

류소연 광주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37번의 동선을 보면 아무래도 34번보다 먼저 감염되지 않았겠냐고 추정한다”며 “37번보다 며칠 후에 확진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83번 확진자도 실제로는 그보다 먼저 감염돼 무증상인 상태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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