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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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8일만에 두 자릿수…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코로나19 감염경로 불분명 연일 상승 28.1%
방역 관리상 ‘위험 요인’ 추석 연휴까지 고삐

  • 입력날짜 : 2020. 09.20. 19:3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가운데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즉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이다.

비수도권의 경우도 최근 1주일간 확진자 수가 20-4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확실히 꺾였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급증할 요인이 존재해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높아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일 뒤에는 추석 연휴(9.30-10.4)가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의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2단계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지금처럼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금지된다.

다만 이런 조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내용이나 적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추석 연휴 이후까지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금주 중 추석 특별방역기간 관련 세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2천97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하나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감염 사례를 발견하기가 무섭게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감염 규모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한다.

이달 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88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30명으로, 28.1%에 달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난 4월부터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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