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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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피해가는 광주·전남 상생위…왜?
내달 1일 1년만에 개최…공항이전 등 민감 사안 안다뤄
“논의 내용 비공개 하더라도 주요 현안 논의 이어가야”

  • 입력날짜 : 2020. 11.24. 20:16
광주와 전남이 1년여 만에 두 지역 상생발전위원회를 연다. 광주시 관계자는 24일 “다음달 1일 개최하는 회의에서 25건의 협력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9건의 신규 과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윤번제에 따라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이번 상생발전위 회의는 2018년 8월, 2019년 11월 이후 세 번째다. 지난달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 간 지역통합 추진과 관련해 회동한 이후 한 달여 만이며 지난 21일 시·도지사 비공개 회동 이후 10일 만이다.

두 지역은 지난 10월 상생발전위 실무위원회를 열고 논의 안건 등을 조율했으며, 당시 기존 협력과제인 군공항 이전과 행정통합 문제 등을 논의에서 배제했다.

상생발전위는 다음달 1일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회의에서도 껄끄러운 군공항 이전과 광주민간공항·무안공항 통합, 나주 SRF 발전소 문제 등은 논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군공항 이전 등에 관한 의견 조율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생발전위는 대신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과 온라인 합동 일자리 박람회 개최, 감염병 공동대응 병상 교류,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소충전소 구축 협력, 광주·전남지역 미래산업 분야 혁신플랫폼 구축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두 지역이 협력 가능한 것만 논의하고 ‘인화성’이 강한 문제는 뒤로 제쳐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협력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상생발전위 취지와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당장 상생하기 어려운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 테이블 위에 올리는 것이 현명하지 못하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언론 등엔 비공개로 하더라도 입장이 첨예한 문제를 피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언젠가는 주요 현안을 상생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상생발전위에서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지 않는 것은 이 기구의 본연의 취지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상생발전위는 비공개를 전제로 군공항 등 주요 현안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상생발전위 회의에서는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등 추진 중인 24개 상생 과제와 공공기관 이전 시즌2 공동 대응,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등 신규 과제를 논의했다.

당시에도 두 지역은 실현 가능한 상생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지만, 지역 간 갈등을 야기한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의견을 교환했다.

/정진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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