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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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마나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

  • 입력날짜 : 2020. 11.25. 19:15
얽히고 설킨 현안들이 하나 둘이 아닌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개 석상에서 만난다.

다음달 1일 상생발전위원회가 그것으로 1년 여만에 열린다는 점에서도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등 민감한 문제는 의제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김 빠진’ 회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의제들이 돌출하고 이슈화되면서 진즉부터 수장들이 해법을 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던 만큼 기대보다는 실망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모두 25건의 협력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9건의 신규 과제를 논의한다. 시·도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안건 조율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실무위에서 기존 협력과제인 군공항 이전과 행정통합 문제 등을 논의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의견이 일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마디로 상생 가능한(?) 것만 테이블에 올린다는 얘기로, 일정 부분 성과물을 내놓고 자화자찬 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실제로 광주·전남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과 감염병 공동대응 병상 교류,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소충전소 구축 협력, 미래산업 분야 혁신플랫폼 구축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이 시장과 김 지사가 그토록 강조해왔던 상생발전위 회의는 2018년 8월, 2019년 11월, 그리고 올해로 세 번째다. 그렇다고 주목할만한 성과도 없었고,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상생발전위가 본연의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측면이 많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광주·전남이 공동생활권이라 하나 지역간 갈등은 늘상 존재했고, 향후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갈등 요인을 살펴보고, 원만하게 조율하고, 결국 대타협에 이르도록 상생위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지금대로라면 있으나마나한 기구로 전락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주말 시·도지사가 목포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반향이 컸다. 광주와 전남을 갈라서게 할 메가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원론적 수준의 대화가 아닌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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