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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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의 세기의 도전, AI / 김영집

  • 입력날짜 : 2021. 02.15. 18:30
김영집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최근 한 방송국에서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을 새해 특집으로 방송했다. 가수모창, 골프, 범죄프로파일러, 주식, 작곡대결과 몽타주 그리기 등 여러 분야에서 쟁쟁한 스타들과 AI를 경합시켜 주목을 끌었다. 5회째 대결에 지스트 AI대학원 안창욱 교수가 출연해 AI작곡가의 능력을 선 보였다.

이 방송은 인간과 AI의 승패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그리 중요하지 않다. AI가 아직 사람을 능가하지 못하는 점을 보여주었지만 인공지능기술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음을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준 자체가 의미 있었다.

사실 이미 4년전 AI알파고는 한국 이세돌, 중국 커제 9단에게 완승했다.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법률분야에서 AI변호사 로스, 인기 있는 대학 AI조교 왓슨, 호텔에서 안내를 하고 계산을 하는 로봇 페퍼 등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지금 지스트 교내에는 AI 자율주행차가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노인돌봄 AI로봇 기술도 기업에 이전해 코로나로 노인복지시설을 운용하기 힘들었던 사회복지기관들에서 만들어 달라고 관심을 보여 작년에는 광주사회서비스원과 AI기술협력 협약을 하기도 했다.

지스트 문화기술연구소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전당 데이터와 지스트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시대에 학생들이 해외 문화관광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아시아문화지도-라마야나의 길’을 전시한 바도 있다. 지스트가 선보인 AI 작곡가 ‘이봄’은 곧바로 지스트 AI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4일 광주시 국가AI데이터센터 착공식에 겸해 지스트는 AI대학원 현판식을 열었다. 그날 지스트에 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기부가 전국 5개 대학에 AI 대학원을 선정했는데 그 중 지스트는 광주시의 인공지능중심도시사업과 연관하여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 기대되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지스트는 AI강국 국가 정책에 발맞추어 AI의 핵심기술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확보해 기업이 직면한 과학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수준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제 지스트는 AI 대학으로 특성화함과 동시에 AI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세기의 도전을 하려고 한다. 작년부터 한해 50명씩 뽑아 5년제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앞으로 5년간 250여명의 AI박사를 배출해 낸다.

AI대학원 학생들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광주의 자동차산업, 전남대 조선대병원 등 병원의료 헬스케어산업, 한전중심의 에너지산업이라는 광주·전남 3대특화산업 중심으로 전부문의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하는 신기술을 배우고 연구개발하게 된다.

지스트 200여명의 교수중 AI전문교수 외에도 50여명의 교수가 AI관련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결합할 계획이다. 올해부턴 MIT 대학과 AI 융합 공동연구 시범사업에 착수해 국제협력도 글로벌 AI 인력을 양성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배출되는 우수 학생들을 취업보다 창업으로 유도하여 2023년부터 시작되는 광주 AI클러스터에 250여명의 창업가를 육성하며, 2030년 목표로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광주 AI 유니콘 기업 2개, 안정적인 창업기업 25개 이상을 만들어 내는데 지스트는 배수진을 칠 계획이다.

AI가 더 이상 신기하고 충격적인 미래가 아니라 우리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매일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AI기술을 만나고 날로 진화해 갈 것이다. 인간과 AI 대결은 대결이 아니라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교육·연구·창업혁신이라는 3대 교육혁신을 통해 AI 미래를 준비하는 지스트의 세기의 도전은 광주의 미래을 여는 든든한 기지가 될 것이며 국가과학의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혼자 되는 일은 없다. 성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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