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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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자중지란’이라니

  • 입력날짜 : 2021. 02.22. 18:54
광주시와 전남도가 호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광주-나주 노선에 대해 합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및 광역교통 기본시행계획을 확정하는 가운데 단일안 마련이 시급하다.

시·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에 포함되는 광역철도 계획으로 광주-화순 노선 신설에는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광주-나주 노선으로 광주시는 상무역-서광주-혁신도시-나주역 구간을 제출한 반면, 전남도는 서광주-남평-혁신도시-나주역-평동역 구간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기점을 상무역으로 삼아 별도 노선을 구상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3단계(백운광장-효천지구)에서 이어지는 연장이 광역철도를 구축하는데 보다 현실적이라고 본다.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용역에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최적안이라고 강조한다.

도는 서광주역을 기점으로 했다. 상무역의 경우 혁신도시 활성화가 아닌 상무지구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다. 또 평동역을 주요 기점으로 평동-소태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1호선과 순환형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조성된 광역철도망을 지방으로 확충해 광역권별 혁신성장 거점을 갖춘다는 방침인데, 흡사 자중지란이다. 광역철도망 구축에 있어 의기투합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대전·충남권과 크게 비교된다.

시의 논리처럼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선 물론 경제성을 무시할 수 없다. 도의 주장처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존 철도망 등도 고려돼야 한다. 그렇다고 각기의 이해만을 앞세우는 것은 지나치다. 흔히 하는 얘기로 한 발씩 양보해 적기에 광역철도망을 확보해야 할 때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대통령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5년 뒤다. 차기 정부에서나 가능한 셈이다. 광주와 전남은 동일 생활권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전국적 광역화 흐름에도 부합하는 단일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 앞으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공유하고 이견을 줄여나가길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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