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누구나 신명나게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풍류 콘서트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25일 오후 5시 광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풍류in광주_남구’ 공연을 개최한다.

수시공연 ‘풍류in광주’는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권으로 찾아가 광주의 우수한 전통문화예술을 선사하는 창극이다.

판소리와 민요·창극·한국무용·타악 등 국악의 모든 장르를 작품화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무대다. 지난 4월 서구 유스퀘어 야외공연장에서 첫 선을 보인 풍류 콘서트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1,2부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공연을 비롯해 서양의 재즈 연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창작 작품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김규형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단원들과 함께 한다.

1부는 창극단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남도민요 ‘지경다짐, 액맥이타령, 아리랑연곡, 사철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관조적이면서도 풍류를 즐기는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한량무’ 공연이 펼쳐진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에서는 장영한 수석단원이 소리를, 김 예술감독이 고수를 맡아 감독과 단원 간의 허울 없는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국악과 양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퓨전 재즈연주 무대를 선사한다. ‘모듬북 창시자’로도 잘 알려진 김 예술감독이 모듬북채로 바꿔 들고 무대를 이끌어나간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한푸리가무악코리아’가 출연해 협연한다. 모듬북을 주축으로 연주되는 창작공연으로 구성되며, 응원곡으로 많이 알려진 ‘성자의 행진(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연주로 무대를 연다. 다음으로 ‘서머타임(Summertime)’, ‘고엽(Autumn leavers)’을 잇따라 들려준다.

이후 ‘태평가’, ‘상사화’, ‘범 내려온다’, ‘토끼 이야기’ 등 우리 민요를 퓨전 재즈 버전으로 연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규형 창극단 예술감독은 “관객 여러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창극단이 열정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꾸준하게 사랑받는 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임과 동시에 퓨전 재즈공연을 선보여 어느 때보다도 색다르고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풍류in광주_남구’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25일 오후 5시 광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풍류in광주_남구’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지난해 위촉된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광주시립창극단 한량무, 민요 공연과 1세대 재즈연주자들로 구성된 ‘한푸리가무악코리아’ .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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