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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옥과 출신 조용기가 발행한 ‘새전남’ 1969년 9월호 표지에 도청광장 분수대 사진이 실렸다. 광복24주년 기념식, 분수개통 소식은 뒷면으로 이어진다. 양산을 쓴 시민들의 모습과 함께한 캡션을 읽는다. “광복절이 끝나자 새로 넓힌 도청 앞 로타리에 만들어진 분수대에 시원스런 물이 솟고, 밤하늘에는 불꽃이 아름다운 수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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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월 동구청이 펴낸 ‘분수대 원풍경’ 겉장에 분수대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 2명이 보인다. 최희정은 일상과 장소란에 이승현 소장사진, 1969년 극장집 딸 아버지가 촬영한 것임을 밝힌다. 모두 흑백사진이지만 광주최초 공공 분수대(噴水臺)를 알리는 증표다.
2020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도시와 물’ 도록에는 1971년 2월17일 동복수원지 물이 도청 앞 분수대를 통해 솟아올랐다는 대목이 있다. 지난 신문에 1974년부터 2년간 풍향동 조영임(52)은 남몰래 분수대 주변 꽃을 가꿔왔다는 미담기사도 나온다.
현재 5·18민주광장 분수대는 금남로1가 12-7번지 일원이다. 1960대 말 금남로확장공사로 등장한 최신 도시 수경시설이었다. 1980년대 아픔과 함성이 메아리친 곳으로 지금도 바른 정치 염원마당이자 광주시민 정신의 랜드마크다.
구청자료에 따르면 1991년 4-7월 1차 보수와 2015년 7-9월 2차 보수를 거친다. 지난해 말부터 40억원으로 ‘빛의 분수대’ 조성사업이 올 6월까지 진행됐다. 분사높이는 15-18m이고, 가동기간은 5-10월(10시-21시40분/30분가동 30분휴식)이다.
시설개요는 전압설비용량 3상4선식(220V/380V)120㎾, 전기설비 분수제어반3·계량기·배수펌프함 각1면, 모터펌프 16(분수12·배수2·워터스크린2)대, 수중조명등 180등(LED27W), 분사노즐 593(제트347·안개227·고사1·회전18)개, 분수물 용량 214t이다.
지난 6월10일 저녁 개막식이 있었다. 횃불이 끊임없이 타오르는 ‘빛·불 정신’으로 재해석, 자유·평화·인권을 구현한 공연을 했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위치해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란다.
광주철도 중흥동 신역은 1969년 7월25일 영업을 개시한다. 다음해 여름 역전 광장을 찍은 사진에 분수대 모습이 선연하다. 1939년 도시계획 때 방사형 도로망이 그려진 바, 제1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무등로상에 광주 두 번째 분수대가 등장한 것이다. 1980년대 말 교통체계개선(TSM)시스템 도입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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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홍도 동편 봉지(鳳池)에 물기둥이 오른다. 2003년 발행 50년사에는 1992년 재단장과 함께 분수대 준공식이 4월28일 거행됨을 알리고 있다. 이듬해 용지에도 물이 오른 장면이 보인다. 두해 전 리모델링 때 분수크기는 대폭 줄었다고 한다. 학생운동출정식, 농활, 신입생OT가 열린 곳이다. 조대 장미원에도 2001년 만든 소규모 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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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에서는 2000년 8월 장동로터리에 원형석재(풍요) 분수대(면적 13㎡ 높이 3m)를 만든다. 구조는 대리석과 SUS로 전압설비용량 3상4선식(220V/380V)15㎾, 전기설비 분수제어기 1대, 모터펌프 4(분수3·배수1)대, 분사노즐 112개, 분수물 용량 2.8t, 가동기간 5-10월(10시-19시/매시30분휴식)이다.
이듬해 5월 산수동오거리에도 원형(뫼비우스) 분수대(면적19㎡높이2m)가 선다. 구조·모터펌프·전기설비·가동기간은 장동 분수대와 같으며, 전압설비용량 1상2선식(220V)25KW, 분사노즐 21개, 분수물 용량 10t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서편에는 ‘도약(跳躍)’이란 음악분수대가 있다. 직경 15m 원형모양으로 분수높이는 최대 20m이며, 271개 노즐에서는 242가지 모양이 연출된다고 한다. 흥겨운 음악과 어우러진 시민 쉼터다. 세계와 미래로 도약하는 광주시민의 생동감, 희망, 즐거움도 표한단다.
현재 광주 분수시설 중 공원에 설치된 것은 17개 공원 24기가 있다. 음악분수는 운천·양산제와 수완·풍암호수공원에 있다. 운천저수지 분수는 최고 40m까지 용솟음친단다. 수완호수공원분수는 2008년생으로 수중 조명시설과 함께 노즐은 4월-10월 하루 6회 작동한다. 2007-2010년 풍암호수공원을 꾸미면서 폭기(3)고사(1)·벽천(1)분수를 세운다. 노대동 물빛공원 폭기분수 물기둥은 11개다. 중외공원 용봉제에 폭기분수 2기와 운암제에도 분수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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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 공원 동명동 85번지와 산수동 358-21번지에 2010년 계류와 바닥분수가 오른다. 5·18기념공원, 우치(2천350㎡)·교통(150㎡)·신용빛고을(18.5㎡)·우산(100㎡)·일곡(102㎡)·풍영정(132㎡)·상무(98㎡)공원에서도 분수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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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분수대는 주로 바닥분수로 42군데가 있다. 2005년 6월 신창3차호반베르디움에 일반분수가 생긴다. 2014년 효천LH천년나무4단지에 설치된 바닥분수 면적은 558㎡다. 하남2지구 중흥S클래스에는 2013년 바닥·스크린분수가 선다. 금년 4월 중흥동 효동초교 북편 제일풍경채센트럴파크1단지에 바닥분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광주천 광주교와 광주대교 사이에서 2006년 분수대를 보았다. 음악분수로 길이 15m, 폭 24m 규모란다. 동적골 산책로 현덕사 앞과 첨단 국립광주과학관 실내에도 분수대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염천지하다. 열섬방지효과와 도시공원미관향상으로 분수대는 주민들께 쾌적한 선물이다. 유지보수와 현황자료 홍보가 아쉽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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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8 (월) 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