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매장에서 닭고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모습. <롯데마트 제공>

이마트의 보양식 대전 행사 로고 <이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초복(7월11일)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닭고기·장어 등 대표 보양식품을 최대 50% 할인,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롯데마트·슈퍼는 6일 “오는 12일까지 삼계탕 재료와 다양한 보양 신선 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초복을 맞아 증가하는 복날 보양식의 수요 충족과,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늘어나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자 기획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육계(1㎏) 평균 소매가격은 6천259원으로 지난해(5천642원) 대비 약 11%, 평년 대비로도 19% 높게 가격이 형성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전체 계육 공급량이 감소한 데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로 인한 사료 가격 상승이 계육 생산비용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외식으로 눈길을 돌리기에도 부담은 만만치 않다. 지난 5월 기준 광주 삼계탕 한 그릇은 1년 전(1만4천800원)보다 10.8% 오른 평균 1만6천400원에 팔렸다. 서울(1만6천423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비싼 값이다.

롯데마트는 ‘백숙용 영계(500g·냉장·국산)’를 10-11일 2일간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8-11일 ‘무항생제 영계(500g)’를 행사카드로 2마리 구매 시 마리당 4천990원에 제공, ‘하림 브랜드 토종닭(1050g)’은 2천원 할인한 1만2천900원에 판매한다.

손쉽게 조리해 먹기 좋은 간편 삼계탕 또한 저렴한 가격에 준비됐다.

롯데마트는 인기 브랜드 상품인 ‘CJ 비비고 삼계탕(8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적용·판매한다. ‘오뚜기 옛날 삼계탕(900g)’과 ‘동원 양반 보양 삼계탕(900g)’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0% 할인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전복, 장어와 같은 보양 수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자이언트 전복(3마리·냉장·국산)’과 ‘국산 손질 민물·바다장어(600g·냉장)’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산지 직송 ‘자이언트 활 전복(왕특)’을 개당 3천300원에, ‘한 판 전복(10마리)’는 행사카드 결제 시 1천원 할인한 9천900원에 제공한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보양식 대전’을 진행, 영계백숙, 장어 초밥 등을 보다 저렴한 값에 선보인다.

먼저, 이마트는 12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2)’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국산 토종닭 백숙용(1천50g, 국내산)’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천원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 평소(60t) 대비 약 5배 물량인 300t의 계육을 확보했다.

대표 수산 보양식 장어와 전복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온가족 바다장어(700g·박스)’와 활전복(중·대·특)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신동훈 축산 바이어는 “계육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초복물가에 비상이 걸린 이때, 이마트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초복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많은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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