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수) 20:45
|
|
|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지난 28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
탁구 서수연(Class 1·광주시청)이 3관왕, 박진철(Class 2·광주시청)이 2관왕에 오르는 등 광주·전남 스타들도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한국 선수단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을 목표로 했던 탁구 국가대표 서수연(37·광주시청)이 꿈을 이뤘다.
서수연은 지난 28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XD4 혼성 복식 결승전에서 박진철(41·광주시청)과 팀을 이뤄 태국팀을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클래스1·2 여자 단식, WD5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서수연은 혼성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달성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던 서수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한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2관왕 박진철도 남자 단식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자 김옥금(63·W1·광주시청)도 혼성 복식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옥금은 지난 28일 양궁 여자 W1 개인전 결승에서 천민이(중국)에게 125-128로 패했다.
4강에서 류징(중국)을 129-12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옥금은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베테랑 궁사’의 도전을 이어간다.
김옥금의 은메달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따낸 한국 장애인양궁 첫 메달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조정 김세정(PR1·광주시장애인체육회)은 여자 싱글 스컬 결승에서 11분45초89를 기록, 전체 6명의 선수 중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개 종목에 출전한 론볼 정재홍(광주시장애인론볼연맹)은 각각의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식 B8에서 금메달을, 우명자(한미약품)와 함께 출전한 혼성 복식 B8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덜었다.
불혹의 나이에 보치아에 입문,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강선희(광주시장애인보치아연맹)는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과 혼성 BC3 페어에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밖에 남자 펜싱팀 막내 최건우(광주시장애인펜싱협회)는 사브르 단체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동메달 획득에 한몫했다.
전남 소속 론볼 황동기(55·전남장애인론볼연맹)도 남자 B6등급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쉬융강을 13-11로 누르고 자신의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황동기는 자신의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황동기는 강재분과 팀을 이룬 혼성 B6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론볼 남자 개인 B8에 출전한 정상철은 팀 동료 정재홍에게 패해 은메달을 기록했고, 송명준은 이두이와 팀을 이룬 혼성 B7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정상철(전남장애인론볼연맹)은 김승희와 나선 혼성 B8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유수영은 권현아(한국장애인고용공단)와 나선 혼합복식(WH1 WH2)과 이삼섭과 팀을 이룬 남자 복식(WH1 WH2)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식(WH2)에 나선 정겨울(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펜싱에서는 백경혜(한전 KDN)가 권효경, 조은혜, 조예진과 팀을 이뤄 에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사격에서는 이윤리(전남장애인사격연맹)가 SH1 R8-50m에서 438.7점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