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저소득층·다문화·탈북가정 자녀, 미래인재 육성 등을 지원하는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이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시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에 새해부터 지역 인재 후원을 위한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최석 유탑엔지니어링 회장이 2천만원을, 문재옥 전 염주초등학교 교장과 최윤길 전 장덕고등학교 교장이 각각 1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앞서 지난해 11-12월 기부금이 잇따라 3억여원을 달성했다.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은 기존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의 명칭을 변경,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했다.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이 결식학생 후원에만 집중했다면,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은 장학금을 후원받아 저소득층·다문화·탈북가정 자녀 및 다자녀 지원, 미래인재 육성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적극 발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의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 및 교육격차 완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이 교육감의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다만, 지난해 시의회에 제출한 출연금 7억3천만원이 상임위원회에선 통과됐지만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돼 예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재단 운영을 위해 올해 1회 추경에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재단은 2024년도 사업계획 수립 중으로 2월께 이사회를 통해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1회 추경에 예산을 제출해도 5월에 확정되기 때문에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며 “재단 사업계획서도 기존 계획안에서 더 보충 작성해 다음 달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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