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은 26일 “도저히 지기 힘든 선거를 이기기 힘든 선거로 접어드는 느낌이어서 제 선거도 선거지만 민주당의 선거 상황이 어두워졌다.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되는 고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 총선이 힘든 선거로 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으로 자리 잡게 된 것도 지금 같은 상황을 우려해 지적해 온 것인데 다른 이들에게는 불편한 이야기로만 들렸던 것 같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올드보이 공천, 여전사 3인 공천, 비례대표 공천 등 남아 있는 난제가 많다”며 “친명, 비명, 친문 가리지 말고 오로지 경쟁력 가진 후보를 배치해 단 한 석이라도 더 얻어 정권 심판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은 승리할 의지가 있는가’ 의심을 받고 있다. 빨리 이기는 공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선거구에서 경쟁력을 최우선 삼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또 “최근 3곳의 경선 결과, 과거 국민의당 싹쓸이 등 호남 유권자 결단이 시작되면 빠른 시간 안에 일사불란하게 실행으로 옮겨져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남은 공천이라도 사심없이 공정하게 이길 수 있게 경쟁력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남이 어떤 결단할지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우려했다.

서구갑 경선과 관련, 그는 “6대4로 이기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송갑석의 경선 통과가 민주당과 광주, 이번 총선을 위해 바람직하다. 당원과 광주시민의 힘을 믿고 돌파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송 의원은 서구갑 경선에서 정치신인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경선을 치른다. 송 의원은 20% 감산, 조 전 부시장은 10% 가산을 받게 된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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