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육상 200m 시상식에서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이 수상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용 감독, 이재성, 고승환, 서민준. <광주시체육회 제공>

우슈 6연패 윤웅진

우슈 3연패 김민수

육상 2관왕 이은빈. <전남도체육회 제공>

광주시청 육상팀이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육상 명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육상 일반부와 대학부 각각 4관왕을 차지했던 고승환(27)과 이재성(23)이 남자 200m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으로 금·은메달을 휩쓸며 다관왕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전역후 광주시청에 입단, 전국체전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고승환은 올해도 200m 1인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금메달로 다관왕 레이스를 예고했다.

작년 전국체전 대학부 4관왕이었던 이재성은 올해 광주시청에 입단, 실업선수로의 첫 전국체전에서 은메달로 신고식을 치렀다.

육상에서 탄력을 받은 광주선수단은 조정과 체조에서 다관왕을 배출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 여자U18 싱글스컬에 출전한 김승현(광주체고)이 금빛 질주에 시동을 걸었고, 더블스컬 김승현·김정민(광주체고)과 더블스컬 경량급 서예지·김지선(광주체고), 쿼드러플스컬 김별·김정민·김지선·서예지(광주체고)가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승현·김정민·서예지·김지선은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7관왕 문건영은 체조 남자U18 평행봉과 철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평행봉 3연패, 철봉 2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문건영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에게 적수는 없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일반부 4종 경기에서 펜싱,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24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남선수단은 우슈, 육상, 자전거, 레슬링에서 금빛 낭보를 전했다.

우슈 산타 56㎏급에 출전한 윤웅진(전남도청)이 대회 6연패 대기록을 세웠고, 산타 60㎏급 김민수도 대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육상 여자U18 100m에서 11초76의 대회신기록으로 3연패를 달성한 이은빈(전남체고)은 200m에서도 22초44의 기록으로 2관왕을 기록했다.

카누 남자U18 K2 200m에 출전한 박철웅·이진솔(전남체고), 자전거 남자일반부 마운틴 바이크 김민오(강진군청)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당구 포켓9볼 혼성에서는 장문석·서서아(전남연맹)조가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밖에 레슬링 남자U18 자유형 74㎏급 배주원(전남체고)과 여자일반부 자유형 68㎏급 장은실(전남체육회)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남선수단 선전에 힘을 보탰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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