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의 꿈을 품은 청년들이 각자의 감성과 시선을 담은 다양한 프로젝트로 가을을 채우고 있다.

광주시가 지원하고 청년문화허브가 주관하는 실무형 문화기획 전문학교 ‘호랭이스쿨’ 5기 참여자들이 10-11월 총 16개의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호랭이스쿨은 예비 문화기획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획 역량을 배우고 실험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로, 지난 4월부터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참여자들은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 경험을 녹여낸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5·18 시민군의 필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폰트를 공개하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당신의 문장이 응원이 될 때’, 자살 사별자를 위한 치유 지원 프로젝트 ‘대나무숲의 위(Up)로)’, 재개발 지역 누문동에 깃발을 세우는 ‘뉴문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타지 청년을 위한 광주 인문학 투어, 감정과 취향을 담은 굿즈 제작, 청년 창업자를 위한 인테리어 기획 세미나, 독백극 영상 프로젝트, 사회적 고립 청년 네트워킹 등도 이어지고 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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