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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 5개 거래대금 1조3천492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6%대 하락…인버스 2배는 18.56% 상승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8~9%대 하락…관련 ETN도 약세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반도체 ETF 비중 조정·옵션 만기 변수 부각
-코스피200 ETF 7조5천881억원 거래…인버스 2배 11.59% 상승
ETF 상위 50개 47조931억원 거래…33개 상품 하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한 지난 6~8일, 두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5개 종목에서 1조3천억원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SK하이닉스 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는 16% 넘게 하락한 반면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2배 상품은 18%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았지만 투자 방향에 따라 등락률이 30%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상품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반도체 ETF의 편입 비중 조정, 옵션 만기 등이 시장의 주요 수급 변수로 부각됐다.
10일 한국거래소(KRX)의 이번주(지난 6~8일) ETF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5개의 누적 거래대금은 1조3천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관련 상품 3개의 거래대금이 9천678억원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개의 거래대금은 3천814억원이었다.
이는 거래대금 상위 50개에 포함된 5개 상품을 합산한 것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ETF 전체의 거래대금은 아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6% 하락…인버스는 18% 상승
SK하이닉스 관련 상품 가운데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것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였다.
이 상품은 3거래일간 5천64억원이 거래돼 ETF 전체 20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가격은 16.27% 하락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16.21%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2천147억원으로 전체 33위였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8.56%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2천467억원으로 30위를 기록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비교하면 등락률 차이는 34.83%포인트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18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6일 177만3천원, 7일 172만3천원, 8일 168만1천원으로 밀렸다.
2일 종가와 비교하면 3거래일 만에 8.69% 하락했다.
주가 하락과 함께 거래도 활발했다. SK하이닉스의 현물 주식 거래대금은 6일 5조394억원, 7일 4조5천589억원, 8일 5조4천571억원으로 사흘간 15조554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6~8일 코스피 시장에서 6조4천5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사흘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현물 주식과 관련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약세…실적 발표일 수급 변수 겹쳐
삼성전자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3거래일간 8.89%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2천397억원으로 ETF 전체 31위에 올랐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9.44% 내렸다. 거래대금은 1천417억원으로 44위를 기록했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ETN은 10.02% 하락하며 51억원이 거래됐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N은 16.72% 내렸고, 거래대금은 14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 27만6천원에서 6일 27만2천원, 7일 26만8천500원, 8일 26만2천원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8일에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2% 내리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와 별개로 반도체 ETF의 편입 비중 조정과 옵션 만기 등에 따른 수급 변동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약 19조원 규모의 반도체 ETF 7종이 8일 편입 종목 비중을 조정하면서 삼성전자에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옵션 만기와 자사주 매입 효과 약화가 맞물리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 복귀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ETF도 하락…일부 소부장 상품은 상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상품뿐 아니라 반도체 업종 전체를 추종하는 ETF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3.76% 하락하며 거래대금 9천542억원으로 ETF 전체 13위에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은 4.26% 내렸고, 거래대금은 8천911억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KODEX 반도체는 1.74% 하락하며 6천666억원이 거래됐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7.95% 내렸고, 거래대금은 5천106억원이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도 3.66%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 상품이 모두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SOL AI반도체소부장은 2.30% 상승했고,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3.51% 올랐다. SOL 반도체전공정과 SOL 반도체후공정도 각각 0.78%, 2.67% 상승했다.
같은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도 기초지수와 편입 종목에 따라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ETN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상품의 방향이 달랐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반도체 ETN은 3.10% 상승하며 거래대금 322억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키움 인버스 2X 반도체TOP10 ETN은 9.43% 상승했다. 반면 하나 레버리지 반도체 ETN은 3.46%, 미래에셋 레버리지 반도체 ETN은 3.75% 하락했다.
◇코스피200 ETF 7조5천억 거래…인버스 2배는 11% 상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6~8일 ETF 거래대금 1위는 KODEX 200으로, 누적 거래대금이 7조5천88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5.72% 하락했다.
2위 KODEX 레버리지는 4조4천46억원이 거래됐고 11.36% 하락했다. 3위 TIGER 200은 거래대금 3조9천118억원을 기록했으며 가격은 5.63% 내렸다.
상위 3개 상품이 모두 코스피200 관련 ETF였다. 이들 상품의 거래대금 합계는 약 15조9천45억원에 달했다.
반면 주가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은 상승했다.
KODEX 인버스는 6.15% 상승하며 거래대금 1조7천370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1.59%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1조2천611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ETN 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인버스 2배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B는 12.17% 상승했고,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B도 10.90% 올랐다.
◇ETF 상위 50개 47조원 거래…하락 상품 33개
지난 6~8일 ETF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의 합계는 47조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락한 상품은 33개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상승한 상품은 17개였다.
ETN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의 합계는 6천56억원이었다. 상승한 상품은 22개, 하락한 상품은 28개였다.
ETF 상위 50개 거래대금은 ETN 상위 50개보다 약 77.8배 많았다. 다만 이는 각 시장의 거래대금 상위 50개 상품을 합산한 것으로 전체 시장 규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분석의 등락률은 6일 기준가와 8일 종가를 비교한 수치다.
지난 6~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관련 레버리지 ETF·ETN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은 상승해 같은 반도체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 사이에서도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다만 거래대금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신규 투자금이 유입됐거나 투자자들이 특정 방향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특히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은 기초지수나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어 여러 거래일의 누적 등락률은 기초자산의 누적 등락률에 단순히 배수를 적용한 값과 달라질 수 있다.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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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0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