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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개 거래대금 19조5천197억원…40개 종목 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조741억원…전체의 51.6%
-외국인 두 종목서 1조5천590억원 순매도…매수 주체는 차이
-삼성전자 개인 9천753억원·SK하이닉스 기타법인 6천439억원 순매수
-금호건설 20.29%·금호전기 29.93% 상승…호남 반도체 기대감
12일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주식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 중 40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10조원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타법인 등이 매수에 나섰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는 급등하며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KRX)의 이날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는 약 19조5천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애프터마켓 종료 후 조회한 자료다.
상위 50개 가운데 하락 종목은 40개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상승 종목은 9개, 보합은 1개였다.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은 5조559억원으로 1위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2% 내린 160만5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5조182억원으로 2위다. 주가는 4.39% 하락한 25만500원이었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는 약 10조741억원으로 상위 50개 전체의 51.6%에 달했다.
거래대금이 집중된 반도체 대형주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확인됐다.
KRX 투자자별 순매매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약 1조38억원, 삼성전자를 약 5천552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의 외국인 순매도액을 합하면 약 1조5천590억원이다.
다만 매수 주체는 종목별로 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5천552억원, 4천33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9천75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가 약 6천439억원에 달했다. 기관은 약 1천978억원, 개인은 약 1천6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반도체 대형주라도 삼성전자는 개인, SK하이닉스는 기타법인의 매수가 두드러진 셈이다.
이날 반도체주 약세에는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업종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현지시간 지난 8일 3.39%, 9일 0.41% 하락했다. 오픈AI의 매출 관련 보도로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데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후 오픈AI 매출 논란이 집계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역대급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호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반도체·전자 관련 종목에도 거래가 몰렸다.
삼성전기는 거래대금 9천58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3.82%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약 526억원, 5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약 906억원을 순매도했다.
4위 SK스퀘어는 8천742억원이 거래된 가운데 6.29% 하락했다. 외국인이 약 2천2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1천57억원, 1천102억원을 순매수했다.
5위 삼성전자우는 거래대금 6천907억원을 기록하며 3.71% 하락했다.
이들 상위 5개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는 약 12조5천970억원으로 상위 50개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6위 주성엔지니어링은 거래대금 4천325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5.42%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26억원, 23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6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이수페타시스는 거래대금 2천15억원으로 15위, 원익IPS는 2천8억원으로 16위에 올랐다. 주가는 각각 3.67%, 2.09% 하락했다.
두 종목은 외국인이 각각 약 557억원, 35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약 744억원, 471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덕전자도 외국인이 약 4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약 53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은 1천882억원으로 18위, 주가는 6.85% 하락했다.
한미반도체와 리노공업, 심텍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포함됐다. 주가는 각각 6.93%, 11.15%, 10.36%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투자자별 매매 방향이 엇갈렸지만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낙폭이 큰 종목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LG이노텍은 거래대금 2천662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16.17%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869억원, 43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1천285억원을 순매수했다.
LG전자도 7.88% 하락하며 거래대금 2천435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36억원, 40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약 827억원을 순매수했다.
효성중공업은 10.10% 급락한 가운데 2천220억원이 거래돼 10위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45억원, 2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706억원을 순매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8.33% 하락하며 거래대금 2천156억원으로 13위에 올랐다. 로보티즈는 13.61% 급락한 가운데 거래대금 1천144억원으로 34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기관의 매도와 개인의 매수가 엇갈렸다. 다만 투자자별 순매매만으로 개별 종목의 급락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반면 일부 종목은 약세장에서도 상승하며 거래가 집중됐다.
금호건설은 거래대금 2천48억원으로 14위에 올랐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29% 상승했다. 개인은 약 8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약 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금호전기는 29.93% 급등하며 거래대금 1천326억원으로 28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약 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약 17억원을 순매도했다.
금호건설과 금호전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의지 표명 이후 수혜 기대감이 부각된 종목들이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도 24.01% 급등하며 거래대금 970억원으로 42위에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약 114억원, 6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밖에 동양고속은 8.68%, 라온시큐어는 6.24%, 삼표시멘트는 4.66% 상승하며 거래대금 상위 50개에 포함됐다.
이차전지 관련주에도 거래가 몰렸지만 주가는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SDI는 거래대금 3천278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주가는 1.41% 하락했고 외국인이 약 5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320억원, 201억원을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거래대금 2천203억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0.75%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8.34%, LG화학은 9.08%, 에코프로는 8.49% 하락했다. 세 종목 모두 개인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자동차주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흐름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1.39% 하락하며 거래대금 2천186억원으로 12위에 올랐고, 기아는 1.22% 상승한 가운데 1천512억원이 거래돼 23위를 기록했다.
금융주에서는 KB금융이 보합으로 거래대금 19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0.08%, 신한지주는 1.01%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5% 내린 6,384.24, 코스닥은 4.83% 하락한 849.19에 정규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일정 기간 체결된 매매금액의 합계다. 거래대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매매가 활발했다는 의미지만,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이나 해당 종목에 새로 유입된 자금과는 구분해야 한다. 거래대금 규모만으로 향후 주가 방향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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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0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