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응용생물연구부 문기라 전임연구원이 최근 2021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 전임연구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에서 개최된 올해 학술대회에서 신규 유전자인 ‘한강 바이롬 베타락탐 분해효소(HRV)’를 규명하고 이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그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는 한강에 존재하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유전체 내에서 항생제 내성의 원인이 되는 신규 유전자를 규명해 환경 바이러스 중에서는 최초로 활성이 있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발견한 연구다. 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바이러스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수로 존재하며 높은 유전자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박테리오파지 기반 환경 개선 기술 개발 연구’, ‘야생생물자원 활용 응용 기술 개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책임자 또는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진행하는 미생물 자원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해에서 분리한 페놀 분해 Limnobacter profundi 신종 균주의 유전학적 연구(송재호 박사) ▲오렌지껍질고약버섯 균주를 활용한 석유계 총 탄화수소 분해 등 생물학적 환경 정화 연구(이환휘 박사) ▲지의류 연관 세균의 군집 구조 연구(노현주 박사) 성과도 함께 발표함으로써 우리나라 미생물 자원 연구의 미래를 보여줬다.

문 연구원은 “앞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섬과 연안에서의 유용 미생물의 발굴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응용하는 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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